<손흥민이 8월 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7.>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8월 6일(현지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3)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이날 홈페이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며 "손흥민은 국제선수 로스터를 차지할 예정이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를 받은 후 출전 자격을 갖게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2020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손흥민에 대해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있고 인기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하나"라며 토트넘에서 10년간 공식전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2021~2022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한 것과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세 차례 월드컵(2014, 2018, 2022년)에 출전한 점도 언급했다.
< 손흥민(가운데)이 8월 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미국프로축구(MLS) LA FC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07.>
손흥민은 A매치 134경기에 나서 51골을 넣었다.
2018년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대표 겸 총괄매니저는 "쏘니(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글로벌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며 "그의 야망과 능력, 인품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구단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을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품은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LA는 풍부한 챔피언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저는 그 다음장을 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주려고 이곳에 왔다. 하루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의 손흥민은 18세의 나이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62경기에서 21골을 넣었고,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두 차례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또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고, 2019년 12월3일 번리를 상대로는 그해 가장 아름다운 골로 선정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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