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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6월 말까지 누적 환자 수가 약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뤄이쥔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지난주 코로나19 관련 응급 진료 건수가 4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는 4만14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1~17일)의 1만9097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뤄 부서장은 20~26일 동안 중증으로 분류된 환자가 총 102명이었고, 이 중 생후 1개월 남자 아기를 포함해 총 1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질병관제서는 현재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하루 확진자 수가 정점인 20만 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런 유행은 8월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제서는 이런 예측 수치는 2023년 5차 방역 해제 당시 기록한 18만 명과, 지난해 기록된 최고치 13만 명을 모두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에서 가장 널리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NB.1.8.1'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들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