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월 25일 이재명 후보 '시흥시 웨이브파크' 관련 발언을 두고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한다"고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거북섬 사업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고민도 없이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한 이준석 후보는 시흥시민의 노력에까지 재를 뿌렸다"며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고 나경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치는 건지 어이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허위 선전의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며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이 2015년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거북섬 단지 활성화을 위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인공 서핑파크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며 "이준석 후보가 정말 국민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사실관계부터 찾아봤어야 한다. 그랬다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막무가내 정치공격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에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 않느냐.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장사 잘되나 모르겠다. 거기가 꽤 고용 규모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고 발언하며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신속 행정에 따른 치적임을 내세웠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주진우 의원도 이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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