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열린 비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마친 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한데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월 1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데 대해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노동자 간담회 후 대법원 판결 소식을 듣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며 "일단 내용을 제대로 확인해 보고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법도 국민의 합의이고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상대 진영에서 후보 사퇴나 교체를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정치적 경쟁자들 입장에선 온갖 상상과 기대를 하겠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의 부당한 선거개입"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명백히 정치 재판이고 졸속 재판"이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법원은 졸속 재판을 하며 대선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국민주권과 국민선택을 사법이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12·3 내란에는 입닫고 있던 대법원이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을 방해하겠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지금은 법원의 시간이 아니라 국민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대법원의 대선 개입에 맞서 의연하게 국민을 믿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대법원 파기 환송에 따른 선거 영향과 향후 대책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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