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2025 중관춘 포럼 연례회의’가 3월 27∼31일 베이징 하이뎬구 중관춘에서 '신품질 생산력과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3월 28일 오전 행사장인 중관춘국제혁신센터 앞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28.>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소비 진작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중국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고령자의 소비를 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월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중국의 실버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이자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관광열차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중국이 고령자 지갑 열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격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고령자들이 수십년 간 저축해 온 돈의 일부를 국익을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또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국 가정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집의 가치가 하락했고 실업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자들은 쓸 시간과 돈이 있는 유일한 그룹"이라고 짚었다.
중국 고령층 상당수는 연금을 받고 저축액이 많아 부동산 위기 등으로 침체한 내수 소비를 살릴 수 있는 핵심 계층으로 평가된다.
2024년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10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2035년께 이들 인구는 4억2000만영에 따라 전체 인구의 30%를 넘게 된다.
또한 지난해 기준 자주 관광하고 관광소비가 높은 건강한 고령자 인구는 1억명을 넘는데 이는 실버관광 규모가 1조위안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런 배경 하에 지난 2월 중국 상무부와 국가철도그룹 등 9개 정부 부처는 연합으로 ‘실버관광 열차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7년까지 다양한 노선과 풍부한 테마,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를 위한 특화된 관광열차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3월5일 첫 실버관광열차가 랴오닝성 번시에서 출발한 것으로 시작으로, 철도 당국은 향후 3년 안에 100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열차는 일반 열차보다 공간이 훨씬 넓어졌고 시설과 서비스가 크게 개선됐고 승차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응급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진과 간호인력도 동행한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125%의 상호관세와 펜타닐 유입의 책임을 물은 20%의 징벌적 관세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 보복 관세로 대항하고 있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등 지금까지 경제 지표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타격은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국내 소비를 확대하고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조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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