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스토킹한 혐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5월 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영등포경찰서에서 불법 촬영을 위해 건조물을 침입한 혐의로, 서초경찰서에서 촬영본을 인터넷에 유포한 스토킹 혐의로 최 목사를 수사 중"이라며 "필요하면 조사할 수 있는데 아직 일정 조율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한 보수 성향 단체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한 상태다.
조 청장은 "기본적으로 촬영한 걸 어떻게 유포했는지 봐야 한다. 서울의소리를 통해 한 건지 다른 곳을 통해 한 것인지"라며 "스토킹처벌법상 정보통신망상 유포 행위가 포함돼서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공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해서는 "추가로 압수수색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작업 중인데 그걸 토대로 추가 소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과 지난달 두 차례 임 회장을 압수수색했다. 임 회장과 의협 전·현직 간부들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의료법 위반 등)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발당했다.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공중보건의 명단을 유포한 '최초 유출자'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조 청장은 "추가로 유포자 4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준 야구선수는 기존 8명에서 13명으로 수사선상이 확대됐다.
조 청장은 "두산베어스 소속 8명을 포함해 전현직 프로선수 13명"이라며 "2군 선수를 중심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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