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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인사' 이낙연 "광주시민의 뜻 겸허이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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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발전, 선동정치 종식 위해 할 수 있는 일 할 것" 여지 남겨


기사이미지 https://kpnnews.cdn.ntruss.com/202406250455301719258930646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4월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월나들목 주변 교차로에서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탈당 직후 창당한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으나 득표율 13.84%에 그치며 낙선했다. 2024.04.11.>



"광주시민의 뜻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호남정치 거목'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튿날인 4월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월나들목(IC) 일대에서 출근길 차량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대형 팻말을 목에 건 이 대표는 채 신호에 맞춰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에 방향을 바꾸며 허리를 90도로 굽혔다.


이 대표는 아무런 말 없이 홀로 교차로를 오가는 차량에 고개만 숙였다고 간혹 창문 너머로 응원과 격려하는 시민을 향해선 가벼운 거수 경례만 했다. 주변에는 선거사무소 관계자 2명만 나와 수행하며 쓸쓸한 모습이었다.


반면 이 대표와 격돌, 득표율 76.09%를 기록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비슷한 시간대 2㎞여 떨어진 첨단 우리은행 사거리에서 당선 인사를 했다. 민 당선인은 운전자들이 잘 보이도록 인도에 설치한 작은 단상 위에 올라 양손을 흔들며 유권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차로 곳곳에 선 유세지원단원들도 거들며 밝은 분위기를 연출, 이 대표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이 대표는 올해 초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이재명 당 대표와 결별, 24년간 몸 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새로운미래를 창당해 직접 야권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다. 특별한 연고는 없었지만 대표적 '친명'으로 꼽히는 재선 구청장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 민 후보를 겨냥, 새로운 정치적 입지 구축을 노렸다.


이 대표는 5선 국회의원(16·17·18·19·21대)과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집권여당 대표에 대권까지 도전했던 호남의 대표 원로 정치인이다. '민주진영 재건의 마지막 불씨 만은 살려달라'며 화려한 경륜을 앞세워 인물론으로 유권자에 호소했다.



기사이미지 https://kpnnews.cdn.ntruss.com/202406250455301719258930533


그러나 전국적으로 거세게 인 '정권 심판론' 속 여야 강대강 대치 판세까지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6선 반열에 도전한 이 대표는 끝내 현역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득표율 13.84%에 그쳤다. 2000년 정치 입문 이후 처음으로 '낯선' 낙선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신당인 새로운미래 세 몰이에도 실패, 정당득표율 1%대에 그치며 비례의원 의석도 확보하지 못하며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이 대표는 별도의 낙선 인사 글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저에게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며 살 것이다. 대한민국 정상화, 민주세력 재건,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며 "우리 정치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증오·저주의 선동 정치를 어떻게 끝낼지, 국민과 함께 끈기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낙선으로 정치권 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며 거취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지만, 앞으로도 모종의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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